진짜로 오빠랑 사귀면서 너무 설렜던 게 둘이 만나서 데이트를 한적은 따로 없었는데 주말에 거의 둘다 약속 있어서 따로 놀다가 저녁에 만났거든? 근데 항상 만날 때마다 집 앞까지 데려다줬어 꺄항 한두번은 집 앞에서 손 잡고 수다 떨다가 갔는데 한번은 그 오빠랑 얘기를 또 하다가 다리 아프다고 벤치가서 얘기 하자는거야 난 알겠다 하고 가서 앉았는데 그때가 저녁에서 밤 사이였거든? 가서 손 잡고 너 손 진짜 작다 손 크기도 재보고 막 서로 볼도 만지고 수다도 떨다보니까 한 두시간? 훌쩍 지나가더라.. 그러고 밤에 계속 안고있고 서로 막 삐지고 ㅋㅋㅋ 너무 좋았어 근데 며칠뒤에 학교에서 만났는데 날 엄청 무시하는거야 원래는 인사라도 해주는데 그래서 쌤 몇몇분들도 사귀는 걸 아셔서 쌤이 그 오빠한테 너 ㅇㅇ이 보러가? 이러는데 한숨 쉬는 걸 들어버렸어 난 갑자기 저러니까 너무 서운해서 참다가 학교 끝나고 쌤이 오빠한테 간식 주시면서 여친한테도 줘 이러셨는데 자기 친구한테 주는 걸 보고 너무 상처였어 그래서 친구 앞에서 울었는데 그걸 봤나봐 계속 쳐다보더니 그 사촌 동생있지 걔가 말 좀 해줬는데 내가 학교 나갈때까지 쳐다보기만 하더라 그러다가 내가 학원 가는 길에 마주쳤는데 난 못본 척 했거든? 멈춰서 나만 뚫어져라 보길래 오빠 쪽으로 갔는데 왜 울었냐고 물어보더라 나는 안 울었다고 그러면서 다시 학원 들어가고 근데 다시 전처럼 먼저 연락 잘해주길래 그날따라 예민 한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뭐 그날은 전화도 했어 ㅋㅋㅋ 근데 다음날에도 잘 있다가 원래 연락 끊기면 2시간 간격으로 다시 뭐하냐고 되물으면서 연락하는데 그날따라 3시간이 됐는데도 연락이 안 오는거야 그래서 연락을 보내볼까 하던 순간에 ㅇㅇ아 내가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이렇게 오더라고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어 며칠 가지도 않았거든 20일 좀 넘었으려나? 그때 였는데 난 붙잡고 싶었는데 더 멀어질까봐 어색하지 지내지는 말자길래 알았다고 하고 다음날엔 당연히 어색했어 그날밤엔 잠도 못자고 울기만 하고 내 첫사랑이였거든 근데 그 오빠도 내뱉은게 이해가 됐던 건 내가 너무 서툴렀거든 맨날 할 말 없게 만들고.. 그래서 좋은 기회였다 하고 서서히 잊어갔어 학교에서 마주치면 웃다가도 정색하고 그랬는데 내가 그날에 학교 끝나고 걸어가고 있는데 학교에서 거의 같은 타이밍에 나온거야 그 오빤 피시방을 가는 거 같았는데 길이 딱 갈라지는 거리에서 서로 같은 타이밍에 뒤를 돌아본거야.. 진짜 레전드였어 난 눈 피하고 빨리 갔지 그러고 학원 끝나고 제발 연락 와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가는데 아니 진짜 연락이 온거야 ㅇㅇ아 미안해 내가 이러면서 다시 만나재 나 아니면 안돠겠다고 그래서 나도 오빠 아니면 안된다고 하면서 그날은 전화 하면서 털어놓을 거 다 털어놓고 더 예쁘게 사겼어 그러고 다음날인가 또 집을 데려다주고 벤치에 앉아서 얘기하는데 그날은 핑크문 인가? 엄청 크고 예쁜 달이 떴는데 그게 연애운을 높혀준다네? ㅋㅋㅋ 진짜였는지 우리는 엄청 사랑스럽게 연애했어 너무 행복했었는데 진짜.. 권태기가 올뻔한 순간들도 있었는데 끝까지 버텼어 근데 이제는 내가 못 버티겠어서 헤어지자 했거든 결국 재결합 해도 나중에 헤어지는 이유는 다 똑같은 거 같아 내가 말하고 나서 미련이 엄청 남았는데 올해 초에 또 썸 같은게 있었다가 그 오빠는 지금 여친이랑 거의 100일이 다 되어가 나는 없고.. ㅋㅋㅋㅋ 내가 미련이 작년 여름부터 올해 봄까지 있었었어 그러다가 여친 생겨서 포기했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내가 빨리 잡았더라면 한번 더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나기도 해 장문도 써주고 기념일 때마다 간식 사주고 같이 스카에서 공부하고 피시방 따라가고 난 그때 추억이 제일 좋았어 그래서 작년이 너무 그립네 ㅋㅋㅋㅋ 아무튼 이야기는 여기까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