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초등학교 다닐 때는 대부분 공부를 잘하잖아
그런데 난 공부를 거의 안해도 항상 다른애들보다
점수도 잘받고 전교회장도 하고
아이큐도 140이상 나오니까 부모님의 자랑거리였거든
그래서 부모님도 중학교가서도 무조건 공부 잘할거라고 생각하셨나봐 그런데 중학교 올라와서
성적이 완전 떨어져서 평균 7~80점대가 나온거야
나도 너무 짜증나고 내가 유일하게 잘하던 것도
못하게 되니까 자존감도 엄청 낮아졌거든…?ᩚ
그래도 부모님만큼은 나를 위로해주고 응원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자존감을 더 깎아내리는 말만 하시더라고 그래서 나도 더 예민해져셔 싸움이 잦아졌어
내 친구들 부모님들은 나보다 공부를 못해도
응원해주고 잘했다고 해주시던데
이런 부모님들만 봐서 그런건지 너무 외롭더라고
그런데 오늘 또 화내시면서 성적 좀 올려라, 공부 못하면 인생 답 없다, 진짜 왜이러냐, 정신차려라, 공부잘하는
친구랑 놀아라, 너가 공부 못하니까 아빠 인생의 낙이 없다 이런 말이나 더 심한 말들을 계속 하셨어…
그리고 물론 부모님은 모르시겠지만
공부 잘할때랑 못할때랑 나를 대하는 태도도
내가 알아차릴 수 있을만큼 달라지셨어
이럴때마다 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를 받았거든
그러다가 처음으로 한 아이돌을 좋아하게 됬어
진짜 너무너무 나에게 힘이 되주고 고마운 아이돌인데
이번에 내가 처음으로 콘서트를 가게된거야
근데 부모님이 공부 잘하는 애들은 아이돌 안좋아하고
콘서트도 안간다면서 구박을 하시더라고
내가 성적떨어졌을 때 부모님도 날 위로 안해줄때
이 아이돌의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거든?ᩚ
그런데 나한테 이런말을 하니까 너무 화가 나더라고
사실 내가 할때 흥미를 느끼는 건 운동이나 춤추고
노래하기인데 공부에 대해서만 말하시니까
이런 얘기를 꺼내지도 못했어
이제 중3이라서 아이돌할 시기는 지났고
체대입시를 해볼까 생각도 드는데 말꺼내기가 힘드네…
물론 공부를 못하면 내 인생이 공부 잘하는 애들보다는 힘들어진다는거 알고있어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걸 먼저 물어봐주시면 좋겠는데
너무 공부로만 밀어붙히시니까 힘들더라고…ㅎㅎ
그냥 말할 곳이 없어서 주절주절 얘기해봤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