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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남친은 일주일마다 한번씩 만나
둘다 이번에 엄청 보고싶어하기도 했고
우리집이 화요일만 비어서 오늘 집데이트 하기로
했단 말야
근데 오늘 새벽에 군대휴가 나온친구들+고딩때 여사친들
이랑 술마셨는데 오늘 바다 가기로 했다고 자기도
오라고 했대
난 오늘 집에 있으면서 놀러갈날 정하고 숙소 예약하고 밥해서 같이 먹을려고 계획 다 생각해놨는데
갑자기 물거품 되니까 너무 허무한거야
근데 애들이 휴가 나오고 일주일 뒤에 가서
자긴 가고싶다고 하는데
문제는 여사친들이 있는데 그중에 한명이
남친이 예전에 좋아했었던 여자고
어제 술마시면서 여사친들이 남친보고
쟤 취하니까 왤케 귀엽냐 이랬대
그렇게 얘기하고 자기는 가고싶다 얘기하는데
또 가기전에 우리집에서 점심은 먹고 갈거라고
밥 해달라고 하는데 이거 정상이야?
마음같아선 백번도 더 죽이고 싶은데
일단 오늘 수강신청이라 피씨방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큰 일 있지 않는 이상 내가 기분이 너무 상해서
각자 집 갈것 같은데 어케 생각해
내가 화낼만 한거 맞지? 보내줘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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