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남친도 나랑 같은 반인 상태야. 근데 내 전남친은 월요일 밤에 나를 찼어. 운동 때문에 말 못 챙겨줄 거 같다면서 그래서 예전처럼 친구로 지내자고 연락이 오더라 .. 애초에 나랑 전남친은 연애 할 때도 엄청 친구 같이 사겼어서 헤어져도 안 힘들 줄 알았어. 근데 걔가 헤어지고 날 피하더라? 뮤지컬 연습하는데도 원래 내 옆자린데 반대쪽으로 가고 .. 그냥 나랑 멀리 있고 싶어가는 거 같아서 좀 속상해서 가만히 걔만 보고 있었지. 그리고 헤어진 다음 날 밤에 걔가 학원이 10시에 끝나서 그때 우연히 마주친것 처럼 인사하고 집 가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내가 9시40분에 학원이 끝나는 바람에 20분동안 걔가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안 나오더라.. 겨울이라 추워서 더이상은 못 기다리고 집 가는길에 내일 학교에서 걔한테 줄 사탕 젤리 과자를 사서 은근슬쩍 주면서 먹을거냐고 물어보려고 샀는데 다음 날에 먹을 거냐고 물어보니까 원래 잘 먹던 애가 안 먹는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데 눈물이 나는거야 그냥 겁나 서러워서 알겠다 하고 반대편에 내 친구들이 많아서 반대편에 가 땅바닥에 앉아 울었어.. 아무도 눈치 못 채더라. 근데 걔가 너무 미워. 짜증나 근데 연락은 하고 싶어 나 미련 남았어.. 다시 걔랑 잘 해보고 싶어. 나랑 안 맞는다고 헤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상관없어 내가 더 잘해볼거야 내가 노력할거야 기다릴거야. 그니까 연락 해볼까..? 걔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할때 겁나 매달렸긴 햇는데 더 매달리고 싶어 근데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마음 정리 다 하고 연락하래 마음 있는 상태로 연락하게 되면 걔가 불편할거라도 도덕적이지 않다고 하더라. 나 어떡해? 그냥 연락할까..? 아님 연락하지 말까…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