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때 봤던 만화책 다 가지고 있거든 진짜 유치원때부터 모은거야ㅠㅠ 캐릭캐릭체인지랑 케로로랑 코난도 나오자 마자 엄마 아빠랑 홈플이나 이마트나 교보문고가서 사오고 해서 하나하나 모은건데ㅠㅠ 나 진짜 이거 못 버리겠단 말이야.. 그래서 아직도 완전 깨끗한 상태로 전권 보관중인데.. 우리집에 서재가 있는데 거기 한쪽 책장이 다 내 만화책이거든 나머지는 엄마아빠 동생책 무슨 이중나선 관련책..DNA 세군세포 막 이런책 사이에 내 만화책이 있는건데 대학이랑 집이랑 바로 앞이거든.. 우리 아파트에서 나가서 몇분만 걸으면 학교야 내가 학교 계단에서 자빠져서 발목 나가서 바로 학교대학병원 가서 깁스에 목발짚고 집에 갔는데 학교에 있는 내 짐 가져다 준다고 대학 애들이 우리집 왔는데 두명 왔거든 근데 애들이 우리집 서재보고 첨엔 엄마아빠동생책 보고 미친 개어려운책 이러가가 내 만화책 보고 한명는 개쩐다고 이걸 다 어케 모았냐고 와 케로로 자기도 케로로 좋아했다고 읽어보고 싶다고 하면서 눈 반짝이는데 한명은 저런거 뚱뚱하고 못생긴 애들 보는거 아니냐고 사회성 떨어지는 애들이 만화책 좋아하지 않냐고 하는데 어..음.. 저 말을 굳이 나랑 내 책보고 좋아하는 애 앞에서 해여하는건가..? 그리고 책 모으는건 자기 취향취미 아닌가..? 진짜 저거 다 내 어릴적 추억인데..맨날 신권 나오기 전에 독서록쓰고 문제집풀고 성적 잘 나오면 엄마한테 나 이거했고 저거했다고 이번에 몇권 나오는데 사달라고 해서 산건데...ㅠ 살짝 기분 나쁘네.. 쟤한텐 사람 취미지 내 어릴적 추억이라고 하면서 웃어 넘기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 나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