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서 남친이 다른여자랑 자다가 걸렸어

아는언니
아는언니
43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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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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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무 정신없고 상황판단이 잘 안돼서 두서없이 글 써도 이해 부탁할게 친구들한테 말하기 너무 쪽팔린데 누구한테라도 말 해야 괜찮아질거같아서 글 써봐...



설명을 계속 붙이다 보니 글이 길어졌어 미안해

혹시 이해 안되는 부분 있으면 댓글 달아줘



나랑 남친은 20대 초반이고 둘 다 고향은 서울인데 대학때문에 부산으로 내려가있던 상태였어

남친은 자취하다가 집에 일이 있어서 휴학하고 방빼서 본가에서 지내고 있었고 나는 계속 부산에 있었어

난 종강하고도 알바 때문에 서울에 못 올라갔다가 1.3일에 올라왔고 남친은 1.4일에 친구 만난다고 다시 부산 내려갔어

(난 금방 다시 내려갈 생각으로 방 안 빼고 올라왔어)


남친이 1월말까지 계속 약속 잡혀있다 해서 내가 그럼 어디서 자냐고 물으니까 과 동기 집에서 자거나 찜질방 가면 된다길래 토 하지말고 친구들 데려와서 재우지 않는 조건으로 우리집 비는 김에 와서 자라했어

(내가 알기로는 재워준다는 그 과 동기가 부모님이랑 살아서 부모님께도 민폐일거같고 술먹고 찜질방 가면 위험하니까 우리집 가라한거였어)


20대 초반이지만 중3 때부터 사귄거라 그래도 나름 장기연애 였고 지금껏 남친이 허튼 짓 하다가 걸린 적도 없어서 믿고 지냈는데

나랑 친하게 지내던 선배가 9일에 집 청소를 하다가 다리를 심하게 접질렀는데 움직일 수가 없다고 와줄 수 있냐고 연락 와서 아빠차 타고 급하게 운전해서 갔어(아마 내가 서울 올라간걸 말 안해서 부산에 있다고 생각하고 연락하신거같아)


선배가 나 포함 우리 과 동기 3명을 부르셨어서 청소 마저 해드리고 셋이 나와서 술 한 잔씩 하고 집 갔는데 이때가 10일 자정이었어

남친이 술 마시면 빨리와도 새벽 3시에 들어와서 당연히 안왔겠거니 하고 들어갔는데 남친이 다른여자랑 관계를 맺고있었고 들어가자마자 눈 마주쳤는데 그 여자는 하의만 벗고 있던 상태라 바로 바지랑 팬티 입고 나가더라고


밑에 사진은 우리집 구조야

원룸이라 현관문 열자마자 바로 침대 보여


너무 당황해서 그 길로 그냥 집 나와서 헤어지자고 카톡 보내놓고 아까 그 선배한테 양해구하고 선배집 가서 10일, 11일을 하루종일 자다가 오늘 4시에 정신 차리고 글 쓰고 있어

남친은 계속 연락 오고 있고 지 친구들한테도 나한테 연락 해달라고 부탁한건지 걔 친구들도 남친 연락 한 번만 봐달라고 전화오고 그랬어

당연히 헤어질거고 다시 사귈 마음 없는데 마음이 너무 힘들다


그 여자는 누군지 모르겠고 남친은 전화라도 받아달라는 말만 보내고 별 다른 말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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