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이 좀 나는 남자친구랑 한달 조금 넘게 사귀고 있어난 대학생이야
본론으로 넘어가서 나는 장애인 형제를 두고 있어.
3살 차이나는 오빠가 자폐 1급이야.
밥, 씻기, 뒤처리 등 일상생활에서 돌봄이 필요한 상태야. 다행히도 비교적 얌전한 편이라 챙겨주는 것은 어렵지 않아.
도우미 분이 챙겨주시고 계시고 지금은 장애인 기관에서 일하고 월급도 받고 있어.
그리고 가정사를 하나 더 말하자면 엄마는 외국분이셔.
나는 지금까지 결혼을 전제로 만날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연애를 하면서 오빠의 아픔을 숨겼어. 그리고 말하기도 어려운 문제기도 하고 이걸 말하고 나서 편견이 생기고 날 다르게 대할까봐 무서워서 차라리 결혼할때 쯤에 말해야지 하는 사람이였는데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
일단 남자친구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 연애를 하면 결혼 전제로 생각하고 연인을 대한다고 말을 했어. 단지 나이가 있어서 그런것보다 나 뿐만 아니라 전애인을 대할때도 그런 사람인거 같아.그리고 전화할때 남자친구의 형제 얘기를 하면서 내가 오빠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을 보고 오빠에 대해서 물어보길래”말하기가 조금 곤란한 내용이라 나중에 말해줄게“ 이런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집안사정이야? 마음이 아픈 일이야?“ 라고 해서 그렇다고 대답했어.그럼 다음 “데이트 때 들을 수 있나?” 라고 했는데 내가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어
사귀었을 당시에는 깊이가 있는 내용이고 짧게 가는 사람한테 내 집안사정을 말하기 싫어서 오빠에 대해 최소 1년은 사귀고 말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있던 사람인데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이 오빠의 연애가치관을 들으면서 생각이 바뀌고 있어.
사실 말하고나서 이별을 얘기해도 할 말 없는 부분인걸 알아서 더더욱 고민돼. 차라리 깊어지기 전에 말해야할지 좀더 사귀고 얘기해야할지..
빠른 시일내에라도 오빠에 대해 말해야 할까?
+ 댓글 하나하나 답변해주지 못했지만 다들 진심으로 댓글 남겨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ㅠㅠㅠ 댓글 하나하나 읽어봤는데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믿을만 하다고 느껴질때 이야기 해볼려고!! 다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