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슬럼프 왔는데

빠른언니
빠른언니
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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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입시 실기100/정시 러 인데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질려...

미술 학원 내에서 남들보다 뒤쳐지는거 같고 애들 속도감 슬쩍 보면 자존감 떨어지고 우울해져서 그 자리에서 눈물 나오고 진행을 못해

한 평생 미술에 자부심 있었고 어릴 때는 그림그리기 엄청 좋아했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고... 나보다 뛰어난 애들이 많아서 현타가 오네..


전에는 중간중간 감정소모 할 일들도 많았어서 공부도 거의 안했고 미술학원만 꾸준히 다니기만 했는데 고3돼서 공부 매일 하기는 하는데 성적 향상에 발전은 없고... 현타와

내가 여기서 계속 한다고 해서 대학을 갈 수 있을까 싶고... 계속 못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학원비가 한달에 70만원이 넘는데 대학 다 떨어지면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할거 같고 그저 그런 대학 간다고 해도 등록금이랑 나한테 투자했던 교육비들이 너무 아까워서 그냥 부모님한테도 항상 죄 짓는 기분이야


그래서 요즘에 항상 드는 생각이 그만 살고싶다, 평생 잠들고 싶다, 나 같은 가망성 없는 애 하나 때문에 우리 부모님은 얼마를 부으시는거지 이런 생각이 들어

감정기복도 너무 심하고 매일매일 울어 힘들고 지쳐서 울기도 하고 그냥 이유도 없이 갑자기 막 눈물이 나기도 하고...


마음 먹고 열심히 하기로 한지 몇 달 밖에 안됐으면서 벌써 힘들어하는 내 자신도 한심하고... 그림도 공부도 그만하고 싶어.. 그래서 진로를 틀까 고민했는데 쉽게 틀기엔 세부 계획도 없어서 겁이나고...

눈 앞에 보이는 단단한 벽을 향해서 계속 떠밀려서 가고있는 기분이야.. 도망치고 싶은데 도망도 못치고 계속 누가 세게 등떠미는 느낌..... 답답하고 막막해


어떡하지... 그냥 내 문제겠지? 너무 한심하다.... 늘 무기력해서 힘들어 조언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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