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죽을 때 되면 그냥 빨리 보내주는 게 낫지 않아?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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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외할머니만 남았고 엄청 친해서 어릴 때부터 서울에서 대전까지 매주 와서 거의 우리집에 키우다시피 하셨어
연세는 꽤 있는데도 젊게 사셔서 그 나이로 안 보임
근데 요즘 들어 수술이며 입원이며 돈이 달에 수백 수천 들어가더라고 물론 큰이모랑 막내이모까지 3자매라 나눠서 간병하고
병원비도 부담하고 있는데도 병원비가 진짜 어마어마하더라
근데 이게 1년 넘게 이러니까 솔직히 돈도 돈이고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는 게 보여서 그냥 빨리 가셨으면 좋겠어
그래야 본인도 편하고 남은 사람들도 편하지 않을까
요즘 자꾸 이런 생각하게 되는 내 자신도 좀 역겨워
어떻게 우리 할머니한테 그런 생각을? 이러다가도 엄마가 힘들어하는 게 보이니까 아 모르겠음 걍 아프면 그 주변인들이 지치더라고 내가 너무 나쁜년인가ㅠ

병있는 분이랑 있게 되면 당연히 주변사람들도 지치고, 안좋은 생각을 하게 되는건 당연한거 같어.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모르겜ㅅ다ㅠㅠㅠㅠ 어떡하지 나도 스트레스야 엄마도 힘들고 아픈 할머니도 힘들고
무슨 감정인지 너무 이해돼... 나도 할머니 많이 편찮으셔서 간병인비 매달 몇백에다 입원비 수술비 치료약까지 중산층이었는데 집 기울뻔했거든 그 때 언니처럼 생각 해본 적 있어 그런 생각하는 나 자신을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면서도 또 자꾸 떠오르고; 그렇게 몇 년 앓다가 돌아가셨어... 힘내란 말밖에 못해주겠다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2 하.... 이러다 우리 엄마가 먼저 가겠어 스트레스 때문에ㅠ 물론 나한텐 할머니지만 울 엄마한테는 본인 엄마인데 내가 왈가왈부 할 건 아니다만 난 할머니도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엄마가 먼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