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바줘istp 전남친 한번 더 잡을까 말까 판단해줘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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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조금 넘게 만난 ISTP 남친이랑 최근에 헤어졌어.연락을 해볼지 그냥 빨리 잊으려고 놓아야 할지 모르겠어서 의견 듣고 싶어.
초반에는 걔가 더 적극적이었어.스킨십도 먼저 하고 여행도 먼저 가자고 하고 데이트 코스도 다 알아보고 인생네컷도 먼저 찍자고 했어. 그래서 나도 많이 설렜고 나 좋아하는 게 느껴졌어. 솔직히 조건도 너무 좋아. 대기업 다니고 키 크고 외모도 내 이상형이고 가치관도 바른 편이야. 그래서 더 놓기 아쉬워.
중간에 성적인 문제는 있었어. 처음에 발기가 잘 유지가 안 됐고 몇 번 시도했는데 잘 안 됐어. 긴장한 것 같다고 했고 내가 해주겠다고 해도 괜찮다고 했어. 이후 분위기가 갑자기 확 달라진 건 아닌데 전체적으로 스킨십은 점점 줄어들긴 했어. 허리 아프다 피곤하다 이런 말도 자주 했고. 이게 자신감 문제인지 성향 문제인지 모르겠어. 한번도 사정은 못했어 발기유지가 안돼서 ㅠ ㅋㅋㅋ 나만 손으로 받고 중요한건 성욕이 다른 전남친들에ㅜ비해 많은건 아녔던거 같아 3주에 한번이면 괜찮냐고 하더라고 내 생각엔 심인성 발기부전이 살짝 있던거 같애,, 보통 발기가 안만져도 되어있는데 말랑하더라고
사진 문제도 있었어. 걔는 사진 찍는 걸 엄청 싫어해. 나는 ENFP라 낭만 즐기고 추억 남기는 걸 좋아해. 여행 가면 예쁘다 하면서 사진 찍고 싶어하는 타입이야. 그래서 한 번만 찍자고 줄이기도 하고 정 싫으면 발이라도 찍자고 했어. 억지로 여러 장 찍자고 한 건 아니야. 근데 헤어지면서 내가 사진 좋아하는 걸 아니까 그게 부담이었다고 하더라. 나는 배려한다고 줄였다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도 부담이었을까 싶어.
정서적인 온도 차이도 컸어. 나는 바다 보면 와 예쁘다 하고 들뜨는데 걔는 바다는 그냥 바다지 이런 반응이야. 여행 가도 감흥이 거의 없고 리액션도 적어. 지하철 타면 문만 보고 서 있고. 같이 있어도 내가 혼자 들뜨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어. 걔는 인생에서 제일 재밌는 게 잠자는 거랑 누워있는 거라고 말할 정도로 자극 적은 사람이야. 그래서 여행갈 때 나도 조금 감흥 떨어지긴하더라고 리액션이 없고 나 따라다니기만 하니까 여행도 좀 재미없긴했어 그래도 같이 있는건 좋으니까 별 얘기 안하고 내가 오히려 더 대화주제 꺼내려고 하다보니 나도 살짝 피곤하더라고
나는 좋아하면 더 해주고 싶어지고 같이 설레고 싶어지는 타입인데 걔는 그 정도 에너지는 없는 사람 같다고 했어. 자기는 삶에 대한 의욕도 그렇게 큰 사람이 아니라고도 했고.
행동으로는 표현해. 맛있는 거 보면 챙겨주고 내가 하자고 하면 다 해주려고 하고 연락도 나름 노력했어. 근데 같이 에너지가 올라가는 느낌은 약했어. 나는 공감이랑 리액션으로 사랑을 느끼는 편이라 점점 내가 눈치 보게 됐어.
헤어지기 전날 만나서 얘기하다가 서로 안고 헤어졌어. 다음 날 전화로 더 얘기하자고 해서 통화했는데 자기도 너무 기분이 안 좋았다고 하면서 엄천 울더라. 원래 눈물 없는 사람인데 3년만에 울어본다고 왤케 조절이 안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울었어. ㅇㅇ이랑 있는 건 좋지라고 했고 좋은 사람이라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어. 내가 성향은 맞춰볼 수 있는 거 아니냐 오히려 다른 성향이 보완될 수도 있지 않냐고 계속 설득 했는데 본인은 성향에 대한 생각은 안 바뀔 것 같다고 했어. 지금 내가 좋아도 나중에 힘들거라고 ? 예전에 오래 만난 사람도 자기랑 똑같은 ISTP였다고 하더라. 그리고 잘 지내라고 했어. 나는 오히려 안 울고 괜찮냐고 물어봤어.
결혼에 대한 생각도 거의 없다고 했어. 나는 언젠가는 결혼 생각이 있는 편인데 걔는 굳이 할 필요는 모르겠다는 쪽이야.
인스타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서 일주일 뒤에 내가 맞팔 끊었어. 지금 2주 정도 돼가는데 오히려 점점 더 힘들어져. 헤어질 땐 담담했는데 지금이 연락 제일 하고 싶은 시점이야. 울었고 싫어서 헤어진 건 아닌 것 같고 좋은데 성향 차이 때문에 정리한 느낌이라 더 헷갈려.
내가 과했던 걸까 아님 그냥 근본적으로 에너지랑 낭만 온도가 다른 관계였던 걸까 다시 만나도 또 성향 차이 생각하면서 헤어지게 될까 조건 좋고 바른 가치관 가진 사람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더 놓기 어렵다 내가 아쉬우니까 한 번 잡아보는 게 맞는지아니면 빨리 잊는 게 맞는지 조언 부탁해 마지막에 좋게 헤어진게 첨이고 걔가 울었어서 희망이 있으려나 싶어서 더 힘든거 같아…

사귀기까지의 과정이 있었을거아니야 그때 그남자는 언니한테 어떤 정성을 보였기에 언니가 사귀기까지 마음은먹었는지 궁금해. 글 내용만봐서는 사귀고 난 이후에 알아가는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로만보이기때문에 과거 현재 미래 다 보면서 잡는걸 생각해보는게 좋을거같아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솔직히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 스타일이었기도 하고 남자친구도 내가 첫 소개팅이었는데 나보고 맘에 들어서 알아가고 싶어서 나왔대. 원래 연락도 잘안하고 잠만 자는 스타일인데 알람을 15분 단위로 맞추면서 나한테 카톡하구 그랬어. 그리고 귀찮음 많은 성향이라고 알고 있는데 우리지역까지 와주기도 하고… 말하는것도 다정하긴했는데 뭔가 사귀면서 점점 에너지가 넘 없는 사람이기도 하고 리액션이 없고 그런게 보이더라고 ㅜㅜ 나도 안맞다고 생각한건 많았지만 사실 그사람 자체가 좋은게 더 커서 그냥 더 사귀고 싶었는데 걔는 좋아하는 감정과 별개로 현실적으로 언젠가 헤어지겠구나 + 자기가 불편함 감수하기 어려운 느낌으로 생각하는듯해 서로 좋아하는게 있는데 바꿔가면서 만나는거자체가 이상적이라곤 생각안한다면서… 그래서 전화로 자기가 생각을 못바꿔서 미안하댔어
@아는언니2 ㄷㅆ 내용보니까 기본 기질이있는데 그걸 바꾸는건 한계가 있다 라고 느껴지는거같아 음.. 근데 들어보니까 거리가 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