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부모님 반대 고민 - 속닥
해본언니
- 해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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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1년정도 만났어
내가 연상이고 남자친구는 20대 중반인데 직장도 안정적이고 집도 있어서 진지하게 동거부터 시작해서 결혼까지 계획 잡고 얘기하고있었어
문제는 제목 그대로 부모님이 반대하셔
남자친구가 막내이고 그 위로 누나랑 형이 있는데
형은 정신지체장애고 누나는 장애까진 아닌데 조금 모자르대
남자친구 어머니도 우울증이랑 정신쪽으로 안좋으셔서
남자친구는 초딩때부터 아부지랑 따로 나와 살았대(이혼x)
남자친구랑 남친 아버지랑 둘이 일해서 다섯명이 먹고 사는거야
(남자친구는 아버지 직장 물려받을려고? 같이 일하는거라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문제는 전혀 없어)
지금도 둘이 살고있고 남자친구는 엄마쪽이랑은 아예 손절까진 아니지만 명절•제사 외에는 보지도않고 연락도 안해
근데 여기가 지방이라 동네가 좁아서 이 얘기가 제3자로 인해 우리 부모님 귀에 들어가서 그 후로는 반대해
(나는 사귀고 얼마 안돼서 얘기해줘서 알고있는 상태였어)
그리고 남친 어머니 나는 뵌적도 없는데 내가 보고 인사도 안했다고 유언비어?까지 하신걸 들으셨더라고(나도 몰랐음 이건)
우리집은 부유하진 않은데 돈걱정없이 평범하게 사는 별 사연없는 집이야
엄마는 공직에 계셔서 평판?을 좀 중요시 하기때문에 그 집안 말 많아서 대놓고 싫다 만나지마라 하셔
아빠는 다 안고가는건 내 결정이고 내 결정에 대한 책임도 내 몫이라 옆에서 조언만 해줄뿐이다 라고 하지만 장애는 유전이라고 만나지 마라는 쪽으로만 얘기를해
남자친구는 성실하고 착하다고 주위 어른들 평판 너무 좋아
내가 왜 그렇게 열심히 사는지 한번 물어본적 있는데 본인 집안 컴플렉스? 이겨내려고 남들보다 두배 세배 더 열심히 산다고 하더라고
옆에서 일년가까이 매일 보면서 아 얘는 망해도 굶기진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 결심하게 된 것도 있는데 말로만 듣고 보기만 하던 부모님 반대가 겹치니까 너무 힘드네
그리고 나랑 결혼하는게 아니더라도 본인은 결혼하면 와이프랑 자식은 시댁쪽에 아예 안 데려갈거라고 하더라고
형 얘기도 좀 민감한 부분이지만 나는 현실적으로 돌보거나 그런거 절대 못한다 나한테 책임이 오는거 싫다 얘기했는데 부모님 돌아가셔도 시설 보내고 책임 안질거라고 얘기 하더라고
(근데 이걸 백퍼 믿진 않아 그래도 혈연이니 그건 어렵겠지..)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그만큼 좋아하지 않아서 고민하는거다
남의 집 가장 빼오는거 아니다 하더라고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고
난 지금 뭐가 맞는건지 판단력도 흐려진 상태라 올려봐..

결혼은 평생가는거라 냉정해져야한다고 생각해 언니같은 사람이면 그사람보다 더 나은사람을 만날수있는 기회도 많을텐데 언니가 아까워
- 해본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결혼은 현실이고 냉정해야하는데 지금 판단력이 넘 흐려진거 같아서 조건 때문에 헤어지는게 나중에 후회할 거 같고 너무 미안하고 얘처럼 나 사랑해주는 사람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드는데 아니겠지?ㅠㅠ 따뜻한 댓글 고마워 진짜루..
난 비추야 지금이야 남처럼산다해도 시설보내는것도 막말로돈들고 호시 몇년뒤라도 마음바뀌면 그리고 벌써 그쪽집 어머니가 난리인데 영향1도안받고 결혼할수있을까? 그리고 유전이 없다곤 말을못하지
@아는언니1 차라리 돈이조금벌면 아껴살면되고 집이야 작은곳에 살아도되지만 집에서 저리 시끄럽고 그런건 난 힘들것같음
- 해본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두번째 댓글은 엄마가 했던 말이랑 똑같네,, 솔직히 나도 내 동생이나 내 친구가 저런 상황이라면 반대하고 말릴텐데 내 상황이 오니까 판단력이 흐려졌었거든 ㅠㅠ 영향 1도 없을 순 없겠지.. 정신 차려야겠다 댓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