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바줘장거리 연애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12
0
1
장거리연애 어떻게 하는 거야?
이번이 처음은 아니야 학생 때는 대학교 다니느라 평일이 금방 지나가서 지금만큼 외롭거나 불안하진 않았어 근데 지금은 좀 달라
우린 동갑인데 남자친구는 학생이고 나는 학생이 아니야 얘는 늦은 복학 준비에 알바에 학원까지 할 게 많고, 나는 카페 준비 중이긴 한데 얘보단 덜 바빠
나는 불안형이라 그런지 떨어져 있으면 더 예민해져.상대가 나보다 더 보고 싶어 하고 표현 많이 해주면 아 얘도 힘들구나 하면서 좀 괜찮아지는 스타일이야 그래서 장거리에서는 연락이 진짜 중요하다고 느껴
나는 연락 자주 하는 걸 좋아하는데 남자친구는 원래 연락 많은 스타일은 아니래 어디 이동하면 말은 해주는데, 나랑 카톡방에서 신나게 떠드는 타입은 아니야 전 연애 때도 연락을 많이 하진 않았대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걸 아니까 지금은 본인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늘려가는 중이고, 나도 그건 항상 고맙게 생각해
근데 문제는… 내 마음이 너무 불안해 얘가 부족해서라기보단 그냥 내가 불안한 것 같아
바쁘게 사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거 아는데,아직 카페 오픈 전이라 남자친구만큼 바쁘진 않고…운동은 솔직히 너무 싫고, 동네에 친구도 없어
장거리 하는 언니들은 어때? 이럴 때 멘탈 어떻게 잡아? 생각 정리하는 방법이나 덜 불안해지는 비법 같은 거 있어?
당장 좀이따 헤어지면 이번엔 2주동안 못보는데 그동안 나 뭐하고 살지 하는 생각에 나벌써 (남자친구잘때) 혼자 울고 쇼했음 나도 이런내가 너무 한심하고 싫어

나도 불안형이라 바쁘게 살아야지 다짐하면서도 막상 그게 잘 안되어서 힘들어했던 때도 많았던 것 같아. 사실 그게 단번에 고쳐질 수 없는데 단번에 고쳐지길 바라는 마음부터가 욕심인 것 같더라.. 그래서 나는 강제로 핸드폰 어플을 잠궈버리곤 했던 것 같아. 상대방을 궁금해하지 않기 위해서. 이게 처음엔 그걸 다시 뚫어버릴 정도로 절제가 안되었는데 그래도 계속 잠궈댔어. 그리고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마다 유튜브에서 법륜 스님 영상 찾아보고 그런 식으로 좋은 말해주는 영상들 찾아봤던 것 같아. 잠금화면에 할 일 띄워주는 어플에도 집착 버리기. 집착을 버려야 비워진 곳에 새로운 것이 채워진다. 이런거 적어놓고 매일매일 불안할 때마다 계속 봤던 것 같아. 나도 여전히 상대방이 내 바람대로 행동해주길 바라는게 강한 편이지만, 내 방식 한 번 소개해봤어.ㅠㅠ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너무 나같아서 주절주절 말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