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검색 아이콘

여드름이 우울증 걸리는데 한몫한 듯 - 속닥

빠른언니

빠른언니

  • 빠른언니
  • 눈(조회수) 아이콘96
  • 스크랩 아이콘0
  • 댓글 아이콘1

나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20살이 된 지금까지
모태 여드름피부
어렸을때부터 항상 주변 어른들이나 친구들도
나만보면 피부가 왜 그러냐, 나랑 조금이라도 닿으면
병균이라도 묻은 것처럼 벅벅 닦으면서 낄낄거리는
친구들도 있었듬. 그러다보니까 항상 마스크 쓰고다니고,
사람 눈도 못 마주치고, 하루중 대부분을 거울만 보면서
살만큼 자존감이 바닥을 쳤음
그러다가 고3 중반쯤? 피부가 진짜 좋아진거야
물론 여드름 흉터는 남아있는데, 더이상 나는 것도 없고
그냥 뭘해도 진짜 피부가 좋아서, 그 때 처음으로
피부 좋다는 칭찬도 받았었어.
그래서 드디어 여드름 굴레에서 벗어난 줄 알았는데,
딱 2달 뒤부터 진짜 ㅈㄴ심하게 여드름이 올라오기 시작함 예전보다 더 심하게.
흉터도 장난 아니고, 진짜 내가봐도 역겨웠음 내 얼굴이
이런게 내 얼굴이라는 것도 충격이었고,
그거에 적응한 나도 너무너무 싫었어.
오히려 피부가 좋았을때보다 더 열심히 관리했어서
도대체 뭘 더 해야할지 감도 안 왔음
그 때 썼던 제품도 다시 써보고, 생활습관도 똑같이 따라해봤는데, 도저히 사라질기미가 안보여서
최후로 피부과에 가서 100만원 넘게 쏟아부었는데,
나는 딱히 효과는 못 봤음
가족들은 피부 다 좋은데, 나만 이 모양이니까
진짜 저주라도 받은건가 맨날 자책하고 사람도 다시
안 만나게 됐어. 누구는 태어날때부터 타고나는 걸
나는 몇백 몇천을 쏟아부어도 못 고치니까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했고, 맨날 울었던 것 같아
내가 솔직히 이목구비는 나쁘지 않아서, 화장 두껍게
깔면 봐줄만 하거든. 그래서 사람 만날 때는 항상
화장하고 만나 그러고 집와서 화장 지우면 또 스트레스
받고… 그렇다고 맨날 화장할 수도 없잖아, 그럼 또
여드름 범벅되니까… 너무 힘들고 우울해
여드름은 현재 진행중이고,
이소티논이랑 크레오신 병행하고 있어.
술 먹고 현타와서 그냥 뻘글 끄적여본다…
그냥 이 글 읽고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 생각헤줘
피부 안 좋은 언니들아 다같이 힘내자
여드름은 장못도 아니고, 부끄러운 걱도 아니야
매력을 뽐내.

댓글 아이콘 댓글 1

    • 좋아요 아이콘0
    • 더보기 유틸 메뉴 아이콘

    나도 피부 좋은편은 아니거든 당당하게 들어내진 못해도 받아들였어 화장을 안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이런 내가 조금씩 좋아지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