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2주년 선물로 - 속닥
해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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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주년 선물로 꽃 한 송이 줬어.
(데코 풀떼기도 없이 꽃만 한송이 포장)
숭고한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거라면서 내가 이쁘대.
난 당일 기념일인 거 까먹었지만...
이 준비에 고마워야되는 건 알지만...
왠지 조금 서운한 감정이 드는 게 맞는건가...싶네
평소에 이빨에 낀 음식이물질 손톱으로 떼서 쩝쩝거리고
귀엽다고 그 손으로 내 볼 만지는 습관...
위생적인 부분이 많이 신경쓰이더라고.
오늘도 기사식당 뷔페집 가서
(맛집이라길래 내가 가고싶다고 한 곳임.)
손으로 입 닦고(이건 주변에 휴지가 안 보였음)
손으로 이 쑤시는데...
이건 언제 얘기 좀 해야겠다.
싶었는데, 오늘 내가 토익 시험 땜에 잠을 적게 잤고
생리 기간이라 몸이 무거워서 힘이 안 나더라고.
하필 동그란 접시에 음식물 섞여있는 판에 그 점도 신경쓰이니까 밥이 잘 안 넘어가더라고.
그리고 각자 자취하니까. 홀애비 채취냄새도 같이 나는데...
아 정말... 얘기할 게 한둘이 아니더라고ㅠ
얘기하면 바로 반영하고 말 잘 듣는 타입이지만.
언제 하나하나 신경써줘야할까...
잠자리 후 5일 뒤 질 검사한 부분에서
양성 나왔다고 금요일에 병원오라는데...
결과 듣고 나서 그럼...
한번에 체취, 이쑤시기, 관계부분 고쳐달라고 얘기하고 개선해나갈까...
걍 정 떨어진다고 헤어지고 싶다 할까...
어떻게 생각하니? 당연히 후자겠지?
나 36, 남친 35... 나이는 차는데 걍 혼자 살까?

쉽지않네
...힘들꺼 같아... 더럽ㅂㅠㅠ
아…….진짜……헤어지는게 좋을듯……..
어우 헤어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