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10년동안 백수인 사람 있어?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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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나인것 같아..
대학교 20살~24살:코로나 시기. 집안에서만 있었고, 대외활동만 카드뉴스 몇먼 참여
25살:우울증 진단 받음. 자격증 세무자격증 따더라도 기뻐하기는 커녕 한숨만 나옴
+)단기 알바 2개월. 매장에서 알바(대규모 채용날 지원)
26살:알바지원부터 회사 사무 여러군데 쭉 이력서랑 자소서 뽑고 지원.
그러나,말하는게 느린건지 아니면 긴장 과도화인지 연달아 탈락
~29살:공장에서 단기계약으로 일나감. 손재주랑 머리 동시적용 안되서 짤림

알바라도 했으면 백수 아니라고 봐. 알바도 안하고 안나오는 사람들도 있더라구, 그래도 언니는 노력하면서 극복하려고 하는 사람 같어. 좀 더 끈기 있게 버텨 보면 좋은 날 올거야.
근데 사람마다 빛 빌하는 시기가 다르더라 나도 코로나 시기 때 공황장애 우울증 판정 받고 정신과 약 먹고 한참 방황했어 거의 집에만 있었던 듯 스무살에 운 좋게 회사 들어가서 2년 동안 쉴틈 없이 일하다가 결국엔 번아웃 오고 배달음식 막 미친듯이 시켜서 빚 천만원 넘게 만들고 도시가스도 끊길 뻔 했고 핸드폰은 이미 정지 됐고 카드도 다 막혀서 1년 동안 집에만 있었음 … 23살때까지 막 방황했음 일도 안 하고 집에 맨날 처박혀서 하는 거라곤 책 읽는거나 자격증 공부… 그 이후로 점점 숨통 트이고 알바도 틈틈이 해가지고 돈 모아서 그걸로 재테크 하고 사업해서 빚도 다 청산하고 집까지 마련했어 우울할때 제일 위로가 됐던 게 아마 자기계발 책인 듯 … 50 넘어서사업해서 큰 성공을 이룬 사람도 있고 우리 삼촌도 그 나이때에 뭐 좀 배우겠다고 야간 대학 가서 수업 듣고 결국엔 졸업까지 했구 지금 돈도 많이 벌고 잘 살아 그래서 언니는 하나도 안 늦었어 정말로 진짜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제일 빠르다 했잖아 나 회사 다닐때도 이제 막 30을 달려가는 직원분들 다 젊게 봤어 진짜 하나도 안 늦음 언니 지금이라도 뭔가를 열심히 해봐 처음부터 큰 목표 잡지 말고 무리하지 도 말고 천천히 언니의 미래 계획을 세워
@아는언니4 나도 회사 말고도 공장물류도 다녀보고 카페 편의점 고깃집 식당 안 해본 알바 없을정도로 다양하게 해봤는데 나도 처음에 일머리 없었어 진짜 매니저님 불려간단 소리도 듣고 뭐만 하면 계속 실수하고 눈치 보이고 혼나고 진짜 여러번 혼나고 식당도 다니다가 사장님이 다음날 나오지 말라고도 했고 근데 실수도 경험이더라 하다 보면 늘고 경험치도 쌓이고 1년 지나고 나니까 칭찬도 많이 받고 2년차에 그만둘때도 일 너무 잘한다고 여기 계속 있으면 안 되냐고그런 말도 들어봤고 … 그냥 실수를 해야 느는 거 같아 뭐든 그것도 경험이라 생각해 나는 똑같은 실수를 하면 문제가 있겠지만 누구나 처음에 실수하고 느리고 일 못 하고 그러는데 진짜 옆에서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그래야 되는데 그냥 실수하고 못하면 짜르고 일 못하는 사람 일머리 없는 사람으로 낙인 찍으니까 그게 좀 너무하긴 함 … 제대로 안 가르챠주고 그냥 자르고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그런 사람을 원하는 거 같음 … 근데 진짜 언니가 용기 냈으면 좋겠어 나도 한참 또래들 졸업하고 돈 벌고 할때 난 빚 쌓여서 핸드폰 카드 다 막혔을때 인생 낙오자 된 기분이었어 그때도 너무 늦었다 생각해ㅛ고 근데 다시 용기 내고 일어나니까 모든 게 슬슬 풀리더라
그래도 대학교 졸업해서 부럽다.. 난 이제 시작이야 ㅠㅠ
음
뭔가 안타깝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