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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증? 부모님한테 내가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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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늦둥이 외동인데 엄마랑 36살 차이 나고 아빠랑 40살 차이 나… 내가 아주아주 어렸을 때 어렴풋이 죽음의 개념을 알게 된 이후로 엄청 불안해했어. 왜냐면 난 남들보다 부모랑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적고 엄마아빠가 돌아가시고 나면 기억할 사람도 추억할 사람도 나 뿐, 제아무리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본들 공감받지 못할 거 아냐. 게다가 세상에 혼자 남겨지겠지… 가정을 꾸리지 못했다면 가족도 없이.
너무너무 비참하고 외롭고 엄마가 그리운데 같이 엄마 얘기할 사람도 없고 그 미래만 생각하면 미친듯이 괴롭고 주기적으로 새벽에 정신병 도져서 잠도 못자고 계속 울고
나 이걸 반평생 반복했는데 그냥 갈수록 점점 더 슬퍼져 엄마랑 데이트하고 행복하게 보내도 엄마가 내 생일을 함께 보내줘도 기쁜 일을 축하해줘도 그 순간은 너무 좋지만 다시 엄마가 없는 미래가 떠오르면서 혼자 생일을 보내는 나 혼자 살아가는 내 모습이 보이고 토할 것 같아
혼자가 되기 싫어서 결혼하기는 싫어 나에게도 형제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거 쓰면서도 눈물난다 계속 상담이라도 받아야 할까? 일종의 정신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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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외동이고 부모님이 정말 나만 보면서 살정도로 애지중지 자라서 먼 미래 생각하면 울컥하긴해 그래서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뭐라도 해볼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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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좋지만 지나치게 되면 결국 본인도, 부모님도 지치고 힘든 길이라는 것만 알면 돼 지금 보다 더도 덜도 하지 않게 현재를 누리고 행복하게 살면 돼 미래의 일까지 걱정하기엔 현재의 시간이 너무 짧고 아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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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상담받는게 좋을것같은데? 나도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당연히 부모님의 죽음은 슬프고 불안하지 근데 결국은 죽음을 받아들이고 다시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게 정상이야 좀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살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근데 계속해서 우울해지고 나아지는게 없다면 전문기관 도움을 받는게 맞는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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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3 나아지긴 할까 걱정되겟지만 그렇다고 혼자 고민해도 달라지는건 없어 오히려 땅굴파는거밖에 안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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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4 응 그렇지 보통의 사람은 부모님이 나이가 많으면서 형제자매도 없는 사람이 많지는 않잖아 엄마가 돌아가셔도 슬픔을 나눌 형제가 있잖아 추억할 사람이 있잖아 난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 엄마가 나한테 준 사랑이 너무너무 커서 애써준 게 너무 많아서 더 오래 같이 있고 싶은데 다른 사람이었으면 지금 아픈 곳도 많이 없고 창창해야 하는데 나이가 많으니까 아픈 곳도 많아지고 나이 드는 게 보이고 나도 아직 어리단 말이야… 너무 구구절절이지 미안해 근데 이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 같아 난 부모님 죽으면 자살할 거라는 생각을 거의 반평생 했었어 솔직히 그거 누가 몰라 산 사람은 살아야지리는 말 나도 동의해 근데 살아지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 나와 연결돼 있던 모든 혈연과 유대기 끊어진다고 생각해봐 댓글 쓰다보니까 언니 말대로 정신치료 받긴 해야될 것 같긴 하다 나도 이런 내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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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3 언니는 내 글 끝까지 읽은 거 맞지? 이기적이라는 말은 너무 상처인데… 우리 부모님이 날 데리고 사는게 좋은지 싫은지 그걸 왜 언니가 판단하는지 모르겠어ㅠ 우리 부모님은 여전히 내가 아가였던 때랑 비슷하게 대해주고 충분히 사랑해줘 그러니까 그렇게 말하지 말아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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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외동인데 어릴땐 마냥 독차지하는 것이 기뻤는데, 나이가 들수록 왜 그토록 할머니가 외롭지않냐며 계속 걱정하시는지 이해가 가더라. 근데 나는 이미 이렇게 된거 내가 감당해야할 슬픔이자 외로움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평소에 지낼때는 울적하진 않아. 문득 떠올릴 때에만 그때의 나는 잠시 무너져있겠구나 정도..? 근데 엄청엄청 심리적으로 불안정할 때 그 시기에는 엄마아빠가 없는 세상에서 홀로 살아갈 자신이 없어서 그때쯤인 나도 함께 데려가줬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던 것 같아. 근데 지금 안정적인 상태에서 되돌아보면 그때의 내가 우울증이었던 것 같더라. 지금의 나는 그때가 오면 엄마아빠 잘 보내드리고 나도 걱정안하시게 내 삶 한 번 잘 살다가보자! 하고 있거든. 언니도 언니의 불안이 뭔지 한번 되돌아보고 상담을 받을 기회를 잡아보는것도 추천해. 나는 그때로 돌아간다면 상담 꼭 받을 것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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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1 나도 여전히 엄마 아빠가 나만 귀하게 여겨주고 나만 사랑해주고 나만 예빠해주는 거 너무 좋아 근데 그 사랑이 너무 커서 나중에 혼자가 됐을 때 공허함이 클 것 같아 이제 세상에 무조건 내 편 나만 사랑해준 사람이 없는 거잖아 사실 나도 평소엔 그냥 살아 언니랑 비슷하게 생각하면서… 이런 우울한 생각 해서 뭐하나 있는 지금 잘하고 이 사랑 누리고 장점만 생각하자 근데 이런 불안이 자꾸 문득문득 올라와 그것도 미친듯이… 엄마 앞에서 이거 때문에 펑펑 운 적도 있어 이게 상담을 받는다고 과연 나아질까? 무서워 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그 슬픔도 이겨내지 못할 것 같고 내가 약하게 느껴져 당장 어제가 내 생일이었는데 엄마랑 같이 너무 행복하게 보내고 집에 왔는데 오자마자 정신병 도진거야 분명 행복한 하루 보내고 왔는데도 언니도 이런 적 있어? 어떻게 극복했어? 내가 감당해야할 슬픔이라는 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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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2 나도 언제 한 번 이미 울고 있긴 했는데, 거기에 엄마가 자기가 죽어서도 잘 지내야 하는데 그게 걱정이다? 뭐 이런 비슷한 말을 했는데, 펑펑 눈물 터지면서 그런 말을 왜하냐고 울었다.. 엄마아빠는 항상 내 걱정만 하면서 살아. 나 하나 잘사는 거 그거말고 바라시는 것도 없어보여. 나는 행복하다가 갑자기 지금의 언니처럼 갑자기 우울해진 적은 없지만 어느 기간동안 계속 엄마아빠없어지면 아무것도 이겨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때가 길게 있었어. 어떻게 극복해냐고 물어보는것에 내 대답이 옳진 않은 것 같지만, 난 내 자존감이 낮아진 다른 원인이 있었거든. 그게 해소가 되고서야 비로소 조금은 자존감이 회복이 되었고 그렇다보니 왜 내가 혼자서 못살아? 나정도면 혼자서도 잘 살 수 있지! 하게 된 것 같아. 그래서 아까 언니에게 왜 그런 불안이 나타났는지 파악해보라고 한 것 같아. 나처럼 우울과 자존감 문제인걸까하고.